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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신부중보기도 동역자님들께,
“내가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사 61:10)
드디어 2018년 신부교회에서의 마지막 설교를 어제(12/30)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저녁에 송구영신 예배 때 가서 성도분들을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저의 사무실을 정리하고 많은 책들과 많은 10년이 훨씬 넘은 설교와
성경공부 파일들을 박스에 넣어서 담아 집으로 날라오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난 16년간의 정들었던 교회와 사무실이 멀어져 갑니다.
성도님들의 얼굴이 close up 되었다가 사라져갑니다.
그동안 저의 한 일들은 단지 주님의 심부름만 한 것 뿐입니다.
신부교회의 모든 일들은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아무도 나오지 않던 초창기 새벽 기도 때에도 매일 혼자서 나와서 기도하다가
돌아기가를 수많은 날들을 보냈지만 싫지가 않았으며
끈질기게 나와야했고 또 나오게 하셨던 분이 저의 성령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렇게 흥미있었고 도전할만했던 국제 우주정거장 프로젝트가
어느날 부터 갑자기 싫어지게 되었고
그렇게 좋아했던 골프도 하루아침에 싫어져서
옛날 치던 골프 클럽이 창고속에서 녹슨 모습으로 구석에 쳐박힌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새로운 비젼으로 이끌어주시려고 지난 16년간 정성으로 섬기던 교회를 덤덤하게 느끼게 하시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주님이 인도하실지는 대강 짐작을 하지마는 저에게 다가오는 마음은 끝을 잘 마무리해야 함을 알려주십니다.
결과 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함을 항상 제가 강조한 터이라 스스로 다시 다짐해 봅니다.
저의 영적인 느낌으로볼 때 내년은 더 힘들고 더 많은 영적 싸움을 해야할 것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여때까지 주님이 함께하시고 인도하셨기에 또 안심하고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과 동역자(Partner)가 되어서 주님 뒤를 따르며
또 많은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등에 업고 달려갈 것입니다.
정말로 2019년과 2020년은 참으로 중요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이런 예감은 또한 예수님이 곧 다시 공중에서 우리를 만나주실 것의 싸인 이기도합니다.
메릴랜드의 이경주 집사님으로부터 그동안 우리가 기도했던 최기자 자매님이 방금전 소천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어제는 버지니아의 이인옥 성도님도 크리스마스 전날에 소천하셨다고 김학진 목사님이 알려왔습니다.
금년(2018)은 참으로 주위에서 많은 사람의 장례를 보았습니다.
저의 새어머니를 비롯해서 외사촌 동생과 집사람 친척들 등 5명의 장례행사가 있었습니다.
몇 주 전에 최기자 성도님이 흰 세마포를 입고 환한 모습을
기도중에 보았다는 중보기도자의 한 분이 알려왔을 때 이미 예측은 하고있었습니다.
이것은 이땅에서 슬픔이지만 졸업을 한 것이고
하늘 나라에서의 축하 잔치에 입성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크게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사 61:10)
이 모든 일들이 우리도 곧 주님 앞에 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징조로 받아들입니다.
2019년의 새해를 기대합니다.
우리 신부중보기도의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더욱 성숙해지고 주님을 가장 가까이서 모시고 섬기며 사랑하고 순종하는
복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이제 저의 사무실에서 항상
저의 친구가 되고
제가 없어도 저의 방을 잘 지켜주던
어항 속의 beta fish를
집으로 데려오면 됩니다….
샬롬, 마라나타
박 마이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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