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 2016년 9월19일 - 기도하게 하시는 고난은 유익

작성자
bride
작성일
2016-09-19 17:28
조회
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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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롬,  한국은 추수 연휴가 끝나고 정상의 생활로 돌아온 삶이 다시 시작되었지요?
여기 미국은 여전히 열심히 일하며 하루 하루 뛰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 롬 8: 18)


 지난 주에 북가주의 San Jose 와 Oakland 그리고 Reno, Nevada 까지 다녀서
토요일 아침에 돌아왔습니다.
동생과 함께 새벽에 아버지 어머니가 묻히신 산소에 찾아가 꽃을 꽂아놓고 기도하고
공항으로 가서 떠났습니다.

안개가 가득한 묘지에 서서 비석을 바라보니 아버지 돌아가신 해가 6년이 되고
어머니는 22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재혼을 하시고 새어머니가 잘 보살펴 드려서 싫어하시던
양로원으로 가시지 않고 노인 아파트에서 95세를 사시고 편안히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새 어머님은 지금 86세로 생존해 계시는데 자주 못 뵙고 저의 사모가
가끔 전화로 안부를 전합니다.

돌아켜보면 참 인생이 안개처럼 지나간다는 성경말씀이 꼭 맞는 말씀인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옛 사진들을 보면 부모님들의 젊은 모습이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는 내가 그 뒤를 따라가는 현실에 놀랍니다.

옛 고등학교 동창 두명을 만났습니다. 둘 다 은퇴를 했는데 한 친구는 건축가로
1년 전에 은퇴해서 아들이 있는 근처로 이사를 왔고 또 한 친구는
34년 목사로서 잘 마무리를 하고 동부에서 큰 따님이 있는 Oakland 로 이사를 와서
두분이 살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 여러 옛 이야기를 나누면서 회포를 풀었는데 두 친구가 바라보는
미래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건축가인 친구 부부는 오래 전에 동부에 살 때 교회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떠나서 그 후에 카토릭으로 전향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성하게 잘 은퇴준비가 되어 삶을 즐기는 것 같은데
마음에 평화가 없었고 또 한 친구는 넉넉하진 않지만 정말로 범사에 감사하고
얼굴에 평화를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큰 차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곳 Reno, Nevada 의 한 부부집을 찾아갔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입니다.  원래 이 도시는 Las Vegas와 함께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도박을 허용해서 그 수입의 큰 부분이 주정부의 세입을 채우는
밤 경치가 찬란한 사막 위에 세워진 도박의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젊은 부부와 세 자녀들이 열심히 살면서 도박을 멀리하고 주님을 붙들고
영적싸움을 힘들게 기도하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인 자매님은 카토릭에서 기독교로 바꾸는 과정과 지금까지 하루 하루를 사는
신앙의 여정이 정말로 주님이 끌고 안아주지 않으면 벌써 포기했을 믿음을
오직 주님께 매달리며 기도와 말씀으로 하루 하루를 살얼음 위로 걸어가는
삶의 현장을 저희가 찾아간 것입니다.
얼마나 반가워 하던지 친정 부모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고 저희를 반겼습니다. 

감리교 장로이며 권사인 저의 동생 부부를 포함해서 카토릭을 믿는 사촌누님(7년전
사망)의 남편인 매형과 은퇴한 두 친구 부부를 포함해서 사막 광야의 가족들까지
5 가정들을 만나고 방문을 했읍니다. 짧은 기간에 잠시 만나는 시간들이었지만
만남들이 모두 독특한 것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발견하게된 것은 바로 현재 어려움 중에 기도하는 가정과
기도를 별로 하지 않는 가정들로 구별되어 발견이 되었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 롬 8: 18)


고난이 축복이다.
이 말씀은 정말 고난 속에 있다가 주님의 은혜로 어려움을 이기고 나온 사람들이
아니면 피부에 와서 닿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고난은 앞으로 다가올 우리게게 주시는 영광스런 미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는 그런 소망과 믿음을 붙들고 살 수가 있습니다.

지난 주에 여러 삶들을 만나면서 우리 신부기도에 동참하는
그리스도의 신부님들을 생각하며 제가 알고 만난 사람들의 얼굴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대부분 힘들은 상황과 삶 속에서 살아가지만
기도하는 우리 신부들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 앞에 훗날에 섰을 때 주님이 내가 너를 안다. 네가 힘들었을 때 내가 옆에서
위로했고 평화를 주었고 지혜를 주었고 소망과 믿음을 주었다.
잘 참고 따라와 주어서 고맙구나. 나의 사랑하는 신부들아, 이제 나의 안식의 자리에 앉아라
 하는 주님의 사랑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기도하며 이기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할렐루야!!!


샤롬,  마라나타
박 마이클 목사